코로나 백신 후기 ( 30대 모더나 1차 접종 )

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고, 바깥 외출이 많지 않다 보니 급하게 접종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 내 연령대로 예약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. 그렇게 8월 17일에 백신 접종 예약을 하고 이틀 전인 9월 13일 1차 접종을 하고 왔다.

 

 

 

 

 

처음에 예약을 할 때까지만 해도 접종할 백신이 정해지지 않았는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예약이 되었었고, 접종 하루 전날에서야 구삐에서 보내준 카톡을 통해서 모더나 백신으로 정해진 걸 확인할 수가 있었다. 그렇게 접종 당일 조금 일찍 병원에 내원해서 4번째로 진료를 받고 모더나 1차 백신 접종을 하고 왔다.

 

 

 

 

백신 접종을 하기 전까지 접종을 한 사람들의 후기글들을 보고 괜스레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. 그래서 접수하고 혈압을 잴 때까지만 해도 어찌나 두근두근 떨리던지.... 의사 선생님과 간단한 면담 후 백신을 맞고 15분 정도 병원에 앉아서 이상반응이 없는지 살펴본 후 집으로 왔다. 주사를 맞을 때도 아픈지도 모르고 맞았는데 1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백신을 맞은 팔이 너무너무 아팠다 ㅠ

 

 

 

 

 

■ 30대 코로나 백신 후기 ( 모더나 )

 

작년에 독감주사를 맞았을 때는 팔이 살짝 아팠기에 이번 백신도 그렇게 아프고 지나갈 줄 알았건만, 시간이 지날수록 팔에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파서 찜질도 못했다 ㅠ 그리고 어찌나 나른하고 피곤한지.... 전날 저녁에도 잠을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그다음 날까지는 점심식사 후 3시간 정도 내리 낮잠을 잤다. 원래라면 낮에 졸음이 쏟아져도 침대에 자려고 누우면 잠이 안 들어 뒤척이다 그냥 나오곤 했었는데 이날은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듦.... 한 시간 정도의 낮잠은 모를까 3시간 정도의 낮잠은 처음..

 

 

 

 

 

예방접종 안내문을 보면 접종 후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및 부기, 발적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전신반응으로는 발열, 피로감, 두통, 근육통, 메스꺼움,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. 보통 이런 반응은 2~3일후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드물게 호흡곤란이나 얼굴의 부기, 눈 또는 입술 및 입안의 부종, 몸 전체의 발진, 빠른 심장박동, 현기증, 쇼크 등의 증상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수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한다.

 

 

 

나는 팔 부위 통증과 피로감 외엔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로 진통제를 먹거나 하진 않았다. 게다가 생리 이틀째날 접종을 했기 때문에 혹시나 특별히 더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었음.! 아무래도 사람마다 느껴지는 통증의 강도도 다르고 나타나는 이상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후기들을 보고 맹신하고 걱정 하기보다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.